'K-푸드' 중남미로 영토 확장…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 '순항'

2025.07.14 10:03:20

식약처,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
"K-푸드 안전성·품질 알리고 수출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K-푸드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식품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현지 공무원과 산업체에 소개하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K-푸드 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라틴 아메리카(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 사업이 영국 매체 등을 통해 유럽에 소개됐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경제 개발과 사회 복지 증진을 목표로 개발도상국에 원조를 제공하는 ODA 프로젝트로 간주된다. 현재 과테말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페루 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목적은 중남미 국가의 식품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K-푸드의 중남미 수출 확대 지원, 참여국과의 안전한 식품 교역 환경 조성 등이다.

 

한국의 식품안전경영 노하우를 중남미 식품안전관리 관계자에게 전수함으로써 한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닭고기(브라질), 커피(브라질), 오징어(페루), 아보카도(페루), 새우(에콰도르) 등을 중남미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K-푸드의 안전성과 품질을 홍보하고, 중남미 시장에 더 많은 K-식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 기간 동안 중남미 식품 규제기관 공무원을 한국에 초청해 식품안전관리 제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수입검사 체계 등을 교육하고 있다. 수입식품 전자심사, 전자위생증명서 등 한국의 첨단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한국 식품 제조 현장 방문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식품안전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식품 교역의 신뢰 기반을 구축하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전략적 ODA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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