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바이오, 美 셀리노와 파트너십 체결…iPSC 치료제 공동개발

2025.04.16 15:59:44

연내 임상 1상 마무리→내년 임상 2상 진입 계획
2030년 글로벌 iPSC 치료제 시장 '3.4조'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카리스바이오(KarisBio)가 미국 생명공학 기업 미국 셀리노(Cellino)와 손잡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치료제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iPSC 기반 치료제의 조속한 상업화를 통해 세포 치료제 분야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셀리노에 따르면 카리스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iPSC 기반 말초동맥질환(PAD)과 관상동맥질환(CAD) 치료제를 개발해 상업화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골자다.

 

2017년 설립된 셀리노는 iPSC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동맥질환 이외에도 시력 상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개별 환자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리스바이오는 지난해 6월 iPSC 유래 내피세포 이식치료의 안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iSPC 제제를 이용한 임상연구에 나선 것은 카리스바이오가 국내 최초다. 하지동맥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연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노는 네뷸라(Nebula) 플랫폼을 활용해 카리스바이오가 신속하게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뷸라 플랫폼은 고품질 iPSC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리스바이오가 iPSC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배경은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오는 2030년 글로벌 iPSC 치료제 시장 규모가 24억달러(3조4180억원가량)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시장 규모가 14억9000만달러(2조1220억원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맞춤형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iPSC 치료제 개발 활성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윤영섭 카리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iPSC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초의 인체 대상 연구는 재생의학 발전에 있어 중요한 한걸음"이라며 "양사 전문성을 결합해 차세대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전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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