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F&F 관계사 에프앤코(F&CO)의 뷰티 브랜드 바닐라코가 일본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을 입점을 통해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바닐라코는 현지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한류 열풍에 늘어나는 K-뷰티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일본 버라이어티숍 플라자(PLAZA)에 따르면 바닐라코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에센스 스킨 핑크 쿠션'(이하 핑크 쿠션)을 신규 론칭했다. 1966년 설립된 플라자는 도쿄·요코하마·오사카·교토·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에 1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핑크 쿠션은 바닐라코가 지난해 10월 국내에 먼저 출시한 제품이다. 바닐라코는 플라자를 통해 듀 글로우 틴트 등 판매 제품도 확대한다.
바닐라코는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다음달 3일까지 개최되는 '플라자 브랜드 뉴 코스메틱스'(Plaza Brand New Cosmetics)에 참가해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바닐라코가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늘어나고 있는 일본 K-뷰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 화장품수입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의 대(對) 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0% 급증한 1342억7000만엔(약 1조3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점유율 30%로 선두를 차지했다.
플라자는 "K-뷰티 브랜드 바닐라코가 올해 첫 신제품으로 핑크 쿠션과 듀 글로우 틴트를 선보인다"면서 "뉴 코스메틱스 참가를 통해 이들 화장품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닐라코 모회사 에프앤코는 △MLB △디스커버리 △듀베티카 등 다양한 의류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F&F 관계사다. 김창수 F&F그룹 회장의 장남 김승범 에프앤코 대표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