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동 텅스텐 광산 재개발, 추가 자금 확보로 '청신호'

2020.01.27 11:08:10

-캐나다 알몬티인더스트리, 7300만 달러 투자금 마련
-자금 확보로 상동 텅스텐광산 개발 탄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강원 영월군 상동 텅스텐 광산 재개발이 추가 실탄을 확보,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텅스텐 광산 개발 및 생산기업인 캐나다 알몬티인더스트리가 최근 독일 KfW IPEX 은행에서 7600만 달러(약 887억원)의 자금을 대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투자금 7300만 달러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추가 투자금을 마련, 충분한 재원 확보로 인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상동광산의 텅스텐 매장량은 단일광산으로 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국제 텅스텐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상동 텅스텐 개발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석이라 불리는 텅스텐은 희유금속의 하나로 금속 가운데 용융점이 가장 높고 단단하기 때문에 절삭공구와 전기·전자제품의 재료, 무기 등지에 널리 사용된다. 

 

그동안 중국이 전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80%를 차지하며 독점하다시피 했는데, 중국이 공급을 제한하면 관련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강원도 상동 일대 땅속엔 여전히 막대한 텅스텐이 매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발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국제광물 전문탐사 기관 워드롭이 정밀 시추 결과에 따르면 상동광산의 중석 총매장량은 1억300만t을 넘는다. 이는 향후 100여 년간 채굴할 수 있는 규모다. 매년 100만톤 이상은 생산하면서 100년을 버틸수 있는 고귀한 자원이 땅속에 묻혀 있는 셈이다.

 

초창기 대구텍이 가졌던 상동광산 개발권은 2006년 캐나다의 울프 마이닝(Woulfe Mining Corp.)에 넘어갔다. 이후 울프마이닝은 알몬티(Almonty Industries Inc)라는 회사에 인수되면서 현재 상동광산 개발권은 알몬티라는 캐나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알몬티인더스트리는 이미 스페인 서부의 로스 산토스 광산과 포르투갈 파나스케이라 광산에서 텅스텐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을 추가로 나서면서 세계 최대 텅스텐 광산을 확보하게 됐다. 

 

루이스 블랙(Lewis Black) 알몬티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 광산 기술을 통해 개발될 것"이라며 "알몬티가 최대 주주로서 상동 개발을 위한 파이낸싱 패키지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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