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은행의 인도네시아 사업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난해 이익은 5119억 루피아(약 440억원)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OK금융 인도네시아법인은 같은 기간 450억 루피(약 4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작년 1~12월 이익은 1670억 루피아(약 150억원)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도 2140억 루피아(약 190억원), 약 15% 이익이 늘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5030억 루피아(약 450억원)로 전년 대비 20% 넘게 줄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뱅크의 경우 7조600억 루피아(약 6290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는 부실자산 비중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자산의 경우 KB뱅크 이외에 다른 은행 현지법인이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 한국계 은행의 자산총액은 278조 루피아(약 25조원)로 전체 은행권 자산의 2% 수준을 차지했다. 대출잔액 증가율을 평균 10%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IBK기업은행과 OK금융그룹은 올해 인도네시아 사업 성장을 자신했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부문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OK금융 인도네시아 법인인 OK뱅크 인도네시아은 전년 대비 약 10%의 여신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중소기업, 소비, 기업 부문 외에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신용 성장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본보 2025년 2월 4일자 참고 : IBK기업은행·OK금융, 올해 인도네시아 사업 성장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