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美 국방장관 "軍 재건 시급…조달 시스템 재점검 필요"

2025.02.10 09:30:44

헤그세스 장관, 펜타곤 타운홀 미팅서 발언
“최첨단 시스템 갖춰 승리의 강력한 신호 보내야”
“낭비 없애고 국가 안보 강화 프로그램에 자원 투입”

 

[더구루=정등용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미군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조달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10일 미국 군사전문사이트 아미 레코니션(Army Recognition)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7일 펜타곤 타운홀(시민 대화 행사)에서 미군 재건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선 군사 조달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다양한 국방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지만 전쟁 게임 테스트에선 의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실질적인 전투 이점을 제공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보다 스마트한 구매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최고의 시스템이 적시 전투원에게 전달되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관료적 지연을 줄이고 전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무기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억제력을 보장하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군사 준비 태세의 필요성을 재확인 했다. 전쟁에 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정적 책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재정 투명성 조치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미 해병대의 사례를 참고해 국방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예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방부가 깨끗한 감사를 달성해 재정적 책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딜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방 지출이 작전상 필요와 일치하도록 함으로써 낭비를 없애고 진정으로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자원이 투입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헤그세스 장관은 미래년도국방프로그램(FYDP)에 따른 각 군의 군사 비용도 강조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 육군, 해군, 공군 등 국방 전반의 비용은 향후 10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가 되는 동시에 국민의 세금에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이는 더 간결하고 효과적이며 전략적으로 집중된 국방 태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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