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에너지, 美 텍사스 120MW급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수주

2024.12.09 11:32:00

미국 전력공급회사 'CPS 에너지'와 협력
OCI-CPS 에너지 12년 동맹…친환경 발전 사업에 '맞손'
OCI 에너지,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확장 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홀딩스의 미국 태양광 발전 자회사 'OCI 에너지’가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온 오랜 파트너사인 미국 전력공급회사 'CPS 에너지'와 협력, 현지 전력 공급망 안정화에 일조한다. 

 

9일 OCI 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CPS 에너지와 '알라모 시티 ESS(Alamo City ESS)'라는 ESS 프로젝트를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주 벡사카운티 남동부 지역에 120MW(메가와트·480MWh)급 ESS를 구축한다.

 

새로운 ESS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말께 가동 예정이며, 향후 20년 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의 에너지 공급원이 될 전망이다. 최대 출력 용량인 120MW로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OCI 에너지가 프로젝트 개발부터 자금 조달, 건설, 소유, 운영까지 모두 담당한다. OCI 에너지는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를 위해 작년 11월 ‘알라모 시티 ESS' 법인도 설립했다. CPS 에너지는 프로젝트 운영을 관리·감독한다. 

 

OCI 에너지와 CPS 에너지 간 인연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OCI 에너지는 지난 2012년 CPS 에너지와 400MW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발전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OCI홀딩스가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 회사 코너스톤파워디벨롭먼트를 인수해 OCI 에너지를 출범한지 1년여 만이다.

 

계약의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인 '알라모 프로젝트'를 추진, 총 9개(알라모1~9)의 발전소를 건설했다. △알라모 1~4(100MW) △알라모 5(100MW) △알라모 6(110MW) △알라모 7(106MW) 등 400MW 규모와 알라모 8·9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1년까지 대부분의 발전소를 매각·청산한 뒤 현재는 알라모 1·2만 보유하고 있다. 

 

OCI 에너지와 CPS 에너지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실증사업에 손을 잡기도 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MOU'를 체결했다. OCI 에너지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설비인 ESS 전력변환 장치(PCS)등을 조달·시공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며, CPS 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 운영을 맡기로 했었다.

 

OCI 에너지는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수주로 미국 내 태양광·ESS 사업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월 기준 OCI 에너지가 보유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6기가와트(GW) 이상이다. 작년 약 2GW 대비 3배, 올 상반기 약 4.1GW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본보 2024년 10월 16일 참고 '태양광 뚝심' 이우현 OCI 회장, 美 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1년 만에 3배 확대>

 

사바 바야틀리 OCI 에너지 사장은 "OCI 에너지는 텍사스의 전력망에 여러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제공해 샌안토니오와 텍사스 전역에서 재생 에너지의 길을 열었다"며 "샌안토니오에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을 도입해 오늘날 우리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