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영국에 이어 미국 케이터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외식 솔루션 전문업체 런치박스(Launchbox)와 손잡고 케이터링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런치박스는 4일 파리바게뜨와 케이터링 서비스 현대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런치박스는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180여개 매장에 케이터링 솔루션을 도입하고 관련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런치박스는 지난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다. 레스토랑 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케이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바일·온라인 주문, 주문 집계, 고객 관계 구축, 마케팅, 케이터링 등을 포괄하는 혁신적 종합 케이터링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타코 부에노(Taco Bueno), 클린 주스(Clean Juice) 등 미국 내 5000개 이상의 레스토랑·카페 등이 런치박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증가하는 미국 케이터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런치박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런치박스와의 협력을 통해 샌드위치, 패스트리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과 커피 등 음료를 선보일 전망이다. 통합 POS 시스템을 통해 케이터링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가맹점 운용 효율성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오는 2030년 미국 케이터링 서비스 시장 규모가 1094억달러(약 145조75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2년 604억달러(약 80조507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8년간 연평균 성장률 7.7%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사무실 근무 확대, 맞춤형 이벤트 트렌드 확산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영국에 이어 미국 케이터링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현지 가맹 사업에 속도를 내며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영국 케이터링 사업 확대를 위한 고객사 모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본보 2024년 5월 26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15조 英 케이터링 시장 도전장…사업 영역 확대>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런치박스와의 협력은 파리바게뜨에게 있어 게임체인저"라면서 "런치박스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마치 파리바게뜨 매장을 찾은 것 같은 고품질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