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주 TV 수출의 전초기지'인 멕시코 멕시칼리 공장에 300만 달러 투자를 단행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생산 비중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에 이어 신흥 시장인 남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매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멕시코 멕시칼리 공장에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투자한다.
멕시칼리 공장은 멕시코 서북부 멕시칼리 공단에 위치한다. LG전자는 이곳에 1988년 7월 현지에 생산법인을 세웠다. TV와 모니터를 제조해 미주에 수출한다. TV 공장인 레이노사, 종합 가전 공장인 몬테레이와 함께 미주 공략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LG전자는 TV 생산라인 3개를 교체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만드는 라인을 OLED를 쓰는 올레드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비중을 높이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3월 'TV 신제품 미디어 데이'에서 "올레드 TV 매출 비중이 지난해 20%를 상회했으며 올해 2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으나 올해는 중남미와 아시아에서 제품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었다.
LG전자는 중남미에 다양한 올레드 TV 제품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7 프로세서를 탑재한 올레드 스마트 TV,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엑스포 2019'를 통해 올레드 8K TV를 홍보했다. 이 제품은 지난 11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최고 발명품'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 투자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