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법인 폐쇄, 전 직원 해고

2024.03.28 07:44:32

글로벌 게임업계 해고 바람 속 폐쇄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첫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가 문을 닫았다. 글로벌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구조조정 바람이 국내 게임사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테판 블레이스(Stephane Blais) 전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월드 디렉터는 27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가 문을 닫는다. 모든 직원이 해고된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를 맡고 있던 에두아르도 알버트(Edouard Albert)도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에서 여정이 끝났다"며 '#OPENTOWORK'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채용 가능 상태임을 알렸다.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0년 7월 설립된 스마일게이트의 첫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스마일게이트는 바르셀로나 스튜디오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콘솔을 메인으로 하는 초대형(AAA)급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락스타, 유비, 크라이텍 등 글로벌 게임 개발사 출신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본보 2020년 11월 26일 참고 스마일게이트 유럽 스튜디오 정식 오픈…"내년까지 개발인력 추가 확충">

 

2021년 12월에는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아그바 타워(Torre Glòries) 13층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며 개발 인원을 확충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2월 8일 참고 [단독]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법인, 아그바 타워에 새 둥지>

 

하지만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도 글로벌 기술 기업들을 덮친 구조조정 태풍을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글로벌 IT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해고가 줄지어 일어나고 있다. 스타트업은 물론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거대 빅테크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2001년 닷컴 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게임 업계에도 적용된다. 올해에도 지난 2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에 일부 스튜디오가 폐쇄되기도 했다. 

 

스테판 블레이스는 "우리 업계가 점점 배틀쉽 게임처럼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 우리가 타격을 입을 차례"라며 "지난 6개월은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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