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아프리카에 콜레라 백신 유비콜 1500만도즈 공급

2024.03.20 14:52:53

잠비아·짐바브웨 등 남아프리카에 먼저 공급
유니세프·WHO 등과 공공 백신 제품 공동 개발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을 내세워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백신 외 공공 백신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유니세프와 WHO 등과 협력하고 있다. 경구용 콜레라백신 외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2단계 임상 3상을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이며, 수막구균 접합백신과 폐렴구균 접합백신도 국제협력을 통해 3상 임상을 계획 중에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바이오로직스 개량형 경구(먹는) 콜레라 백신 '유비콜-S' 1500만 도즈가 아프리카에 수출된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아프리카 1500만명이 유비콜-S을 접종할 수 있는 규모다.

 

유비콜-S는 기존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를 항원 제조 방법과 조성 개선으로 생산량을 40% 가까이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한 개량형 백신이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달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 평가(WHO-PQ)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공 백신으로 공급하게 됐다. 백신은 춘천 2공장에서 생산된다. 

 

유비콜-S는 잠비아나 짐바브웨 등 콜레라 발병 위험이 큰 남아프리카 국가부터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국제 구호기관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기준 남아프라카 국가에서 20만명 이상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비콜 수출량 증가로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오름세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694억원의 잠정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을 내며 연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24개국(국내 군관수용 포함)에 유비콜을 공급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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