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위기 완화와 함께 자동차 수요 회복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투자자문사 잭스 에쿼티 리서치(Zacks Equity Research)는 18일 철강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포스코, 커머셜 메탈스, L.B. 포스터를 꼽았다.
잭스 에쿼티 리서치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철강 산업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지출 및 엔드 마켓 수요 증가가 철강 가격을 지지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이다.
포스코는 현재 잭스 에쿼티 리서치 등급 2위(매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컨센서스 전망치는 지난 두 달 동안 12.8% 상향 조정됐다. 잭스 에쿼티 리서치는 포스코의 장기 수익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잭스 에쿼티 리서치는 포스코가 제철 산업 회복과 자동차 부문 수요 반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 제철소가 침수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현금 흐름 관리와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에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업체들은 △자동차 △건설 △가전 △컨테이너 △포장 △산업 기계 △광업 장비 △운송 △석유 △가스 등 광범위한 산업에서 다양한 철강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열연 및 냉연 코일 시트와 철근, 표준 라인 파이프, 기계식 튜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철강은 제조업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및 건설 시장은 전통적으로 철강의 가장 큰 소비처였으며 주택 건설 시장도 전세계 철강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잭스 에쿼티 리서치는 철강 업체들이 자동차, 건설, 기계와 같은 주요 철강 최종 사용 시장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 산업의 철강 수요는 반도체 칩의 글로벌 공급 부족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