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 英 임대주택 개발사업 본격화

2023.07.26 09:26:57

굿스톤리빙과 시공 계약
550가구 규모…2025년 준공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모듈러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임대주택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이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은 모듈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굿스톤리빙은 엘리먼츠와 영국 버밍엄에서 추진하는 임대주택의 시공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버밍엄의 중심지인 디그베스 지역 1만6200㎡ 규모 부지에 550가구, 총 6동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버밍엄 시의회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굿스톤리빙은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1억 파운드(약 1650억원) 규모 자금 조달도 완료했다. 곧 착공할 예정으로, 2025년 준공이 목표다.

 

굿스톤리빙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산하 임대용 개발(Build to Rent) 전문 부동산 회사다.

 

데이비드 존스 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지난 18개원 돌안 협력해 영국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 건설 계획을 준비해 왔다"면서 "모듈러 건축을 통해 차량 이동량과 건축 공간을 줄이고 건설 폐기물도 기존 대비 35%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보 2022년 8월 24일자 참고 : [단독] GS건설 자회사 엘리먼츠, 英 임대주택 개발 나서…'허윤홍 신사업' 탄력>

 

엘리먼츠은 런던 소재 고급 레지던스 등을 포함해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다. 영국 내 모듈러 전문회사 가운데 매출 기준 3위에 올라있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초 이 회사를 인수했다.

 

GS건설은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엘리먼츠와 함께 폴란드 목조 모듈러 업체 단우드를 인수했다. 또 최근 국내에서도 모듈러 단독주택 브랜드인 자이가이스트를 선보였다.

 

모듈러 건설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모듈러 건설 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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