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수소사업 탄력…이스라엘 재생에너지 기업 합류

2023.06.16 08:28:54

호주 IGE, 도랄과 노샘 녹색수소 플랜트 투자 협약
하루 최대 4t 수소 생산…2024년 상업운전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 재생에너지 기업 도랄그룹(Doral Group)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호주 녹색수소(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호주 수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는 도랄과 서호주주(州) 노샘 녹색수소 플랜트 개발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샘 지역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하루 최대 4t의 녹색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오는 2024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IGE는 서호주주 퍼스에 본사를 둔 수소 에너지 기업이다. <본보 2023년 2월 20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호주에 수소플랜트 짓는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스테판 갈드 IGE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물산에 이어 도랄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최종투자결정(FID)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면서 "현재 기본설계(FEED) 작업이 완료됐으며 이르면 연말 FID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수소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호주는 2019년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주요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까지 전체 수소량의 75%를 수출해 약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호주 국립지질자원연구소는 호주 국토의 11%에 해당하는 면적이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자연 환경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IGE와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애로우스미스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를 추가로 맺었다. 일본 미쓰비시 상사의 자회사인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DGA(Diamond Generating Asia)와도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MOU를 맺었다. <본보 2023년 5월 1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호주 녹색수소 공장 추가 설립…하루 최대 300t 생산>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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