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 빌 게이츠 이어 美 에코다인 투자…eVTOL 안전 시스템 강화

2023.05.10 14:18:03

오는 2028년 eVTOL 상용화 위한 협력 시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미국법인인 '슈퍼널'이 빌 게이츠가 투자한 미국 항공우주 회사 '에코다인'(Echodyne)과 협력에 나선다. 에코다인의 레이더 기반 탐지 기능을 기반으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코다인은 9일(현지시간) 슈퍼널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슈퍼널이 개발하는 eVTOL에 에코다인 레이더 시스템을 결합한다. 더불어 오는 2028년 eVTOL 상용화를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에코다인 레이더 시스템은 기내 상황 인식은 물론 수직 항로 및 비행 회랑 주변 지상 기반 추적 설치를 위해 개발됐다.

 

에반 프란켄버그(Eben Frankenberg)는 에코다인 최고경영자(CEO)는 "슈퍼널은 에코다인이 추구하는 '안전 제일 원칙'을 우선으로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VTOL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슈퍼널은 파트너십 지원을 위해 에코다인에 소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eVTOL 개발에 있어 활용성이 높은 레이더 기반 탐지 기능을 제공한 대가로 풀이된다. 레이더는 도심 항공 환경 조성에 있어 안전한 비행 환경을 만드는 온보드 및 지상 기반 시스템 모두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벤 다이어친(Ben Diachun) 슈퍼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코다인은 슈퍼널의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레이더 기반 탐지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에어 택시에 필요한 지상 기반 시스템과 연계해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슈퍼널은 2020년 워싱턴DC에 법인을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시설을 구축한 첨단 항공 모빌리티 회사다. eVTOL을 최고의 상업용 항공 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슈퍼널은 다양한 방산·항공장비 기업과 손잡고 항공전자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허니웰과는 eVTOL에 허니웰의 '앤섬'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 수행 중이다. 앤섬은 허니웰이 개발한 클라우드 연결 기반의 항공기 조정 시스템이다. 아울러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BAE Systems)와 eVTOL비행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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