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에어택시 릴리움, 텐센트 등으로부터 3300억 자금 조달 나서…주가 18% 급등

2023.05.03 09:13:37

릴리움, eVTOL 추가 개발 위해 2.5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조달 자금, 첫 유인 비행 사업 투입…내년 하반기 완료 전망
릴리움 주가, 전날보다 18% 오른 0.45달러로 마감

 

[더구루=정등용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텐센트 등으로부터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이후 릴리움 주가도 급등했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릴리움은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추가 개발을 위해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릴리움은 조달 자금을 첫 유인 비행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유인 비행 사업은 내년 하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릴리움은 이번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일 기준 릴리움의 시가 총액은 2억 달러(약 2426억 원)를 기록했다.

 

릴리움의 자금 조달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도 급등했다. 릴리움 주가는 지난 2일 0.45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8%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클라우스 로웨 릴리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은 항공 산업을 혁신하려는 우리의 사명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개발 프로그램을 전속력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중국 대형 게임사 텐센트가 23.4%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릴리움은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친 후 지난 2019년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eVTOL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 제품과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와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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