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美 파라마운트와 콘텐츠 동맹 강화…배급 넘어 공동제작 확장

2023.04.25 15:17:31

2021년 바이어컴CBS과 콘텐츠 투자·제작 협력 파트너십
운수 오진 날·우씨 왕후, 27개국 파라마운트플러스서 공개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과 '우씨왕후'가 해외로 향한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27개국 시청자와 만난다. CJ ENM과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콘텐츠 동맹이 보다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티빙 드라마 운수 오진 날과 우씨왕후가 파라마운트 플러스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됐다. CJ ENM이 지난 2021년 파라마운트 플러스 운영사 바이어컴CBS와 콘텐츠 투자·제작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티빙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운수 오진 날과 우씨왕후가 글로벌 상업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운수 오진 날과 우씨황후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총 27개국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두 작품은 K-콘텐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수 오진 날은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손님 '금혁수'(유연석)를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달으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혁수를 쫓는 '황순규'로 나선다.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며, 영화 '인질'(2021) 필감성 감독이 연출한다. 하반기 공개한다.

 

우씨왕후는 '우희'(전종서)가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자들과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되는 이야기다.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내년 공개 예정이다.

 

마르코 노빌리(Marco Nobili) 파라마운트 플러스 총괄 매니저는 "K-콘텐츠는 당사의 핵심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며 "CJ ENM·티빙과의 협력으로 관련 라인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높은 위상을 지닌 기업인 만큼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티빙의 OTT 시장 경쟁력도 제고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운영사 바이어컴CBS는 미국 4대 종합 미디어 기업 중 하나로, 미 방송채널 CBS와 니켈로디언,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CJ ENM와는 작년 콘텐츠 투자·제작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드라마 콘텐츠 제작·투자를 같이 진행한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와는 영화 기획 및 제작·투자를 함께 한다. CJ ENM의 OTT 플랫폼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7편도 바이아컴CBS가 향후 공동 투자·제작하기로 했다.

 

한편 티빙은 2020년 10월 CJ ENM에서 OTT 전문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50편 이상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75만명으로 국내에서 넷플릭스(1150만명)에 이어 두 번째다. 티빙은 작년 KT의 OTT 시즌을 흡수합병하면서 1000억원대의 적자를 내는 등 웨이브 등과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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