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티빙' 몸값·아일랜드, '국내 최초' 성과 새로 썼다

2023.04.24 15:12:56

몸값, 칸 국제 시리즈서 '한국 드라마 최초' 각본상
아일랜드, 아마존서 '韓 드라마 최초' 63개국 톱10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티빙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몸값'과 '아일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티빙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몸값·아일랜드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았다.

 

몸값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 부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각본상을 받은 한국 드라마는 이번이 최초다.

 

몸값은 동명의 약 14분짜리 단편 영화(연출 이충현)를 원작으로,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다는 재난적 상황을 덧붙여 세계관을 확장한 6부작 스릴러 드라마다. 티빙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유통을 맡았다. 진선규·전종서·장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몸값은 현지에서 각자의 몸값을 놓고 흥정하는 인물들 간 관계가 전복을 거듭하며 반전을 낳고,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 속에 블랙코미디 유머도 잃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남길·이다희·차은우 주연의 아일랜드도 관심을 끌었다.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30일 국내 티빙에 이어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에 공개됐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K콘텐츠 최초로 글로벌 63개국 톱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태국·대만·싱가포르·홍콩·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약 80일 이상 톱10 진입을 유지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칸 시리즈는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가 2018년부터 전 세계 드라마 대상으로 신설한 부대 행사 중 하나다. 몸값과 아일랜드가 높은 위상을 지닌 행사에서 주목받은 만큼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티빙의 OTT 시장 경쟁력도 제고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편 티빙은 2020년 10월 CJ ENM에서 OTT 전문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50편 이상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75만명으로 국내에서 넷플릭스(1150만명)에 이어 두 번째다. 티빙은 작년 KT의 OTT 시즌을 흡수합병하면서 1000억원대의 적자를 내는 등 웨이브 등과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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