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커지는 러시아 K콘텐츠 인기…음식·화장품 인기로 이어져

2023.04.22 00:00:35

BTS·블랙핑크 등 인기…K드라마 관심↑

 

[더구루=홍성일 기자] 최근 러시아의 영화, 드라마 콘텐츠 플랫폼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비즈니스 측면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모스크바무역관은 17일 'K-콘텐츠,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OTT 플랫폼 성장과 한국 콘텐츠 수요 증가 등에 대해서 상세히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며 2022년 기준 러시아의 VoD(Video On Demand) 시장 규모는 2억2970만 달러로 전년대비 32%가 증가했다. OTT(Over The Top)도 7억6230만 달러로 전년대비 13%가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넷플릭스, 미고고 등이 철수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유의미한 수치라는 평가다. 

 

러시아 유명 VOD 플랫폼 'ivi'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이 가장 즐기는 콘텐츠는 TV시리즈로 2022년 기준 러시아인의 약 55%가 TV시리즈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이중 30%가 해외TV시리즈, 약 25%가 국내TV 시리즈를 즐겨본다고 답했다. 그 뒤를 38%를 점유한 영화였으며 나머지는 리얼리티쇼였다. ivi는 최근 한국과 튀르키예 콘텐츠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언론 RBC에 따르면 러시아 내 다수의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ivi는 2022년 2분기 기준 전년도보다 1.4배가 늘어난 260개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으며 Okko는 38%늘어난 246개, Kinkpoisk은 25% 늘어나 198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kinkpoisk는 2022년 2분기보다 2배이상 늘어난 406개의 한국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연령과 성별은 18~34세 사이 기혼 여성들로 평일에는 1.5시간, 주말에는 2.5시간 정도 한국드라마를 시청했다. 이들은 미스터리, 로맨스를 주로 소비했다. 

 

인기있는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소년심판, 갯마을 차차차, 비센조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더글로리와 길복순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BTS,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모스크바무역관은 "한국 콘텐츠에 내재된 감성 코드와 표현 방법은 예술 선진국 러시아에서도 그 빛을 발해 한국 드라마나 음악에 대한 인기가 'K-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며 "K-콘텐츠에 힘입은 러시아내 한류 효과는 화장품, 식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K-브랜드 상품 광고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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