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참여' 호주 최대 풍력발전단지 자금 조달 성공

2023.03.27 15:58:18

스페인 쎄스케, 맥킨타이어 사업에 10억9800만 호주달러 신디케이트론 지원
아크에너지 지분 30% 보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수출신용기관이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참여한 호주 최대 풍력발전 사업에 9000억원 상당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발전소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에 따르면 쎄스케(Cesce)는 악시오나 에네르기아에 신디케이트 금융을 지원했다. 스페인 산탄데르·카이샤은행, 프랑스 크레딧에그리꼴, 홍콩상하이은행(HSBC), 네덜란드 은행 ING, 미국 JP모건체이스 등 6개 은행이 동참했다. 대출 규모는 10억9800만 호주달러(약 9490억원) 상당이다.

 

악시오나 에네르기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맥킨타이어(Macintyer) 풍력발전소에 투입한다. 이 발전소는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남서쪽에 위치한 맥킨타이어 파크에 건설된다. 설비용량은 923.4㎿로 풍력발전소로는 호주 최대 규모다. 투자액은 18억7800만 호주달러(약 1조6240억원)로 추정되며 악시오나 에네르기아가 70%, 아크에너지가 30%의 지분을 갖는다. 악시오나 에네르기아는 사업 개발과 엔지니어링, 발전소 건설·운영·유지보수를 총괄한다.

 

악시오나 에네르기아는 투자 재원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발전소 건설에 잰걸음을 보일 전망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작년 4월 착공됐다. 2025년 2월 가동에 돌입해 30년 동안 운영된다.

 

발전소 가동으로 생산한 전력의 일부는 호주 최대의 통신기업 텔스트라(Telstra)에 공급된다. 아크에너지는 앞서 텔스트라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 10년 동안 아크에너지가 보유한 맥킨타이어의 재생에너지 전력량의 약 40%를 텔스트라에 공급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고려아연의 호주 제련소 SMC에 제공된다.

 

시아나 멘데스(Xiana Mendez)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차관은 "쎄스케의 녹색 정책이 거둔 성공을 높이 평가한다"며 "시행 1년 만에 여러 프로젝트를 지원했고 녹색 기술 분야에서 선구적인 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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