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가수 공연 신청 재개…K팝 한한령 해제될까

2023.03.25 06:05:00

K팝 스타 中 공연 개최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 가수의 공연을 다시 허용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에서 우리 드라마와 게임에 대한 빗장이 일부 풀린 가운데 K팝 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25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20일부터 외국의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했다. 이에 대해 당국 측은 "방역 규제 완화와 더불어 경제·사회 발전, 공연 시장 회복 촉진, 국민 정신적·문화적 요구 충족 등을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위축된 K팝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가 우리나라를 찾아 주요 가요 기획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2016년 7월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K-콘텐츠 수입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송·음악·공연·게임 등 수입을 제한하는 한한령이 내려졌다. 이후 K팝 가수의 중국 내 활동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국무원 문화관광부가 외국의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하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신규 외자판호 발급 내용을 공개하면서 엔터테인먼트에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공연 진행까지 5~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상반기에는 중국 아티스트의 공연장 대관이 대부분 이뤄져 있기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본토 공연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연 초기에는 중국 아티스트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거나 단독 콘서트가 아닌 중국 아티스트와 합동 공연 형식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인 멤버가 소속된 아티스트의 공연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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