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국산 무기로 무장한 부대 창설

2023.01.23 00:00:58

벨로루시와 러시아 국경 근처에 새로운 사단 배치
16 기계화 사단이 K2 전차, 18 기계화 사단이 美 애브람스 전차 갖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한국 무기를 장착한 새 부대를 국경 근처에 창설한다.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전력 공백이 생겨 무기 구입을 서두른 폴란드는 한국산 무기와 부대로 러시아에 대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북동부 지역에서 벨로루시와 러시아 국경 근처에 한국산 무기를 장착한 새로운 사단을 배치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새로 창설된 제1군단 보병사단이 폴란드군이 보유한 가장 현대적인 장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특히 연합군은 한국과 미국의 주력전차를 인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16 기계화 사단이 주로 K2 전차를, 18 기계화 사단이 미육군 주력전차 애브람스(Abrams) 전차를 갖추고, 폴란드 포들라스키에(Podlaskie) 사단은 K2와 애브람스 모두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장관은 폴란드에 도착한 현대식 무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2 전차 첫 번째 예는 이미 폴란드 육군이 장비하고 있다.

 

새 사단의 일부가 될 포병 여단은 한국에서 생산된 155mm 자주포 K9와 폴란드 자주포 크랩(Krab), 무인항공정찰단지 글라디우스 등이 배치돼 포병과 교신하게 된다.

 

폴란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80대의 K2 전차를 공급하기 위해 현대로템과 33억7000만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0대는 작년에 폴란드군이 수령했다. 전투 차량과 함께 폴란드는 상당한 양의 탄약 공급은 물론 훈련과 병참도 지원 받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전력 공백이 생겨 무기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는 미국 항공기와 독일 전차 도입을 우선 검토했지만 한국산을 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7월 한국과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구매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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