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기업이 드라마 PPL에?…상조업계, '무거운 이미지' 깬다

2022.12.02 14:51:36

상조 업계 최초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배경에 얼굴 알려
웃음·감동 선사…회사 가치·호감도·신뢰도 상승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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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대표 상조기업 보람상조가 무거운 분위기를 뒤엎고 밝고 과감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다. 지난 10월 방영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간접광고(PPL)에 나서며 시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그간 상조기업 브랜드가 드라마에 노출되는 경우 대부분은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장소협찬으로 브랜드가 노출되거나 드라마 종료 후 제작지원 고지 등이었다. 하지만 보람상조가 업계 최초로 상조업계 배경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에 얼굴을 전격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2일 MBC에 따르면 일당백집사는 업계 최초로 '장례지도사'가 극을 이끌어 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명랑한 이미지의 가수 겸 배우 이혜리가 주인공 백동주 역할을 맡았다. 이혜리는 극 중 장례지도사로 출연한다. 보람상조는 백동주가 몸담고 있는 상조회사로 그려진다. 드라마 속 의상도 실제 보람상조 장례지도사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이 활용된다.
 

백동주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묘한 초능력의 소유자로 심부름 서비스센터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와 함께 생사 초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생전에 못다 한, 남겨진 사람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고인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그 망자들의 진기한 부탁을 통해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고인의 스토리와 죽음의 의미를 감성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낸 장례지도사 드라마에 보람상조가 출연하는 만큼 회사 가치와 호감도, 신뢰도 등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대한민국 대표 상조 기업으로 각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람상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장례지도사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과거 장의사라고 불렸던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고인에 대한 배려와 웰다잉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의미 있는 직업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장례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것도 보람상조의 목표에 힘을 싣고 있다. 

 

관련 업계도 죽음을 소재로 했던 드라마는 많았지만 상조 회사를 배경으로 했던 사례는 전무한 만큼 이번 드라마 방영으로 상조 업계의 무거운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장례지도사는 장례를 돕는 단순한 업무가 아닌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과의 마지막 이별을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타인은 물론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보람차다"고 전한다.

 

보람상조는 상조 업계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입장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장례지도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제작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장례지도사와 상조기업에 대한 인식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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