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중공업·엑손모빌, 모잠비크 가스전 '추가 투입' FLNG 건조협상 진행

2022.11.25 13:51:33

엑손모빌, 4해상광구에 FLNG 추가 배치 추진
삼성중공업·테크닙·JGC 컨소시엄과 협상
첫번재 FLNG '코랄 술' 수주 경험
내년 최종 투자 결정…2025년 완공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프리카 첫 심해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성공적으로 건조한 삼성중공업이 또 다시 모잠비크에서 대형 계약 수주를 예고하고 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가능해 '바다 위 LNG플랜트'로 불린다. 육상플랜트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보유한 엑손모빌이 이곳에 추가로 투입할 FLNG 발주를 위해 건조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 대상자는 제4해상광구에 첫 번째로 배치된 FLNG인 '코랄 술'(Coral Sul)를 수주한 삼성중공업·테크닙·JGC 컨소시엄이다. 

 

코랄 술 FLNG는 이들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으며, 자체 수행한 금액만 25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코랄 가스전을 포함한 제4해상광구는 ENI와 미국 엑손모빌, 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한국가스공사·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모잠비크 ENH가 각각 10%를 보유하고 있다.

 

엑손모빌 측은 내년 1분기 안으로 FLNG 건조가격을 넘겨 받은 뒤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당 선박은 이르면 2025년 건조를 마칠 예정이다. 

 

모잠비크 정부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FLNG 출항 명명식 행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코랄 술과 동일한 규모의 FLNG 추가 발주 계획을 공유하고 한국 선박의 우수성을 호평했다. <본보 2022년 8월 3일 참고 모잠비크發 해양플랜트 온다…삼성중공업 수주 기대감>

 

엑손모빌 관계자는 "추가로 투입되는 FLNG는 코랄 술의 복사본이 될 것"이라며 "코랄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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