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테스, 日 배터리 기업 쓰리돔과 '폐배터리 재활용' 맞손

2022.11.01 14:45:55

'완결적 순환체계 시스템' 구축
SK에코플랜트 글로벌 시장 선점 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기업 테스(TES)가 일본 배터리 제조업체 쓰리돔얼라이언스(3DOM Alliance)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협력한다. SK에코플랜트의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는 1일 쓰리돔과 폐배터리 재활용 및 제조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쓰리돔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싱가포로 배터리 컨소시엄(SBC)에 의해 추진됐다. 향후 싱가포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업 젠플러스가 제공하는 배터리 솔루션도 이번 동맹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싱가포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ESS 분야 진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리 테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MOU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완결적 순환체계 시스템(closed-loop system)을 구축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21개국에서 42여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420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사업 가운데 하나로 폐배터리 재활용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5000만 달러(약 710억원)를 투자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본보 2022년 10월 27일자 참고 : [단독] SK 이어 미래에셋·신한금융, 美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 투자>

 

또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 원소재 업체 가운데 하나인 중국 CNGR와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와 CNGR은 배터리 순환 경제 실현에 필수적인 폐배터리 재활용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공급 활성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본보 2022년 9월 28일자 참고 : [단독] SK에코플랜트·中 CNGR,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설립>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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