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 생산기지 건설업체 낙점

2022.10.04 14:18:40

질롱 현장 구축 협력사로 건설업체 '빌트' 선정
15만m² 부지에 장갑차 생산시설 'H-ACE' 건립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생산기지 건설업체를 낙점하며 현지 거점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파트너인 콘시아(Conscia)와 함께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 설계, 건설을 위해 그룹 빌트(Built)를 선택했다.

 

계약에 따라 빌트는 최종 설계 작업을 완료한 후 현지 회사와 협력해 시설을 제공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 상무는 "H-ACE는 호주와 지역에 대한 한화디펜스의 약속을 보여주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한화는 빅토리아에 새로운 시설을 설립하는 데 있어 빅토리아 주정부의 도움에 감사하고 있으며, 따뜻하게 환영해 준 질롱 시의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브렛 메이슨(Brett Mason) 빌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최대의 민간 기업 중 하나인 빌트가 한화디펜스와 콘시아가 짓는 H-ACE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시설은 지역 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혜택과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트는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8개 사무실에서 운영되는 호주 건설, 보수 및 설비 회사 중 하나이다.

 

빌트는 특수 장갑차 제조 H-ACE을 24개월간 건설한다. 건설은 올해 4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시설 건설로 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완공되면 대규모 고급 제조 일자리를 만든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4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H-ACE 착공식을 개최했다. H-ACE는 질롱시에 있는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 내 15만㎡부지에 지어지는 대규모 생산시설로, 3만2000㎡ 크기의 생산공장과 1.5km 길이의 주행트랙과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R&D 센터 등 각종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선다. 향후 호주 현지 협력사 공장들도 입주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완공된다.

 

이 시설에서는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가 체결한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LAND 8116 Phase 1)에 따라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생산돼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호주 육군은 2차 자주포 도입과 자주포 업그레이드 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또 H-ACE 시설에서 레드백(Redback) 장갑차 대규모 생산도 이뤄질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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