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2조' UAE 해저송전망 착공 임박

2022.09.20 14:19:41

자금 조달 곧 종료
이르면 이달 건설 돌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 직류(HVDC) 해저 송전망 건설·운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자금 조달이 종료되며 착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UAE HVDC 해저 송전망 사업의 자금 조달을 이달 안으로 마무리하고 건설에 착수한다.

 

UAE 해저 송전망 사업은 2개 구간 총연장 259km에 달하는 송전망을 구축하고 35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4조2000억원으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했다. 한전은 일본 규슈전력과 프랑스 EDF와 컨소시엄을 꾸려 작년 말 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과 벨기에 얀데눌이 설계와 시공에 참여한다.

 

한전이 수주 후 1년이 채 안 돼 공사를 시작하며 UAE 전력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세계 9위 천연가스 소비국이다. 2020년 기준 연간 발전량의 약 84%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UAE는 천연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탈피하고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에너지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더욱이 현지 정부의 제조업 육성전략 추진으로 산업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전력 시장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한전은 2009년부터 UAE에서 수출형 원전 'APR1400' 4기(총 5600㎿)를 건설하는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1·2호기 상업운전에 돌입했으며 3호기의 연료 장전을 완료했다. 2025년까지 4기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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