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품에 안긴 세넥스, 호주 가스전 개발에 '9000억' 베팅

2022.08.11 10:46:55

육상 가스전 개발 위해 10억 호주 달러 투자
호주 천연가스 공급 확대 차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에너지(이하 세넥스)가 자국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1조원 가까이 투자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넥스는 호주의 에너지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퀸즐랜드의 수라트 분지(Surat Basin)에 있는 육상 가스전 아틀라스(Atlas)와 로마 노스(Roma North) 천연 가스 개발의 주요 확장에 10억 호주 달러(약 9211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넥스는 수년간의 탐사와 연구 끝에 천연 가스 생산량을 연간 60페타줄(PJ)로 늘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몇 주 안에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간 60PJ의 가스 생산량은 연간 동부 해안 지역 가스 수요량의 10% 이상이며, 퀸즐랜드 지역 가스 수요량의 약 40%에 해당한다. 매년 27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하는 전기와 맞먹는다.

 

세넥스는 투자를 통해 2년 이내에 국내 시장에 필요한 가스 공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안 데이비스(Ian Davies) 세넥스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을 크게 늘리기 위한 투자는 호주의 에너지 안보를 지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 업체로서의 퀸즐랜드의 위치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세넥스는 호주 시장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세넥스가 퀸즐랜드의 수랏 분지에서 동해안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년 전으로, 지금까지 이미 5억 달러 이상의 신규 공급에 투자했다.

 

세넥스는 신규 투자를 통한 건설 기간 동안 200개 이상의 일자리와 50개의 정규직을 추가로 창출할 전망이다. 지역 비즈니스와 지역에 2억 달러(약 26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안 데이비스 CEO는 "이번 투자는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 지역에서 사람들을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과 가족을 지원하며, 호주의 에너지 자립과 보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 공급에 10억 호주 달러 이상을 투자할 준비가 됐으며 정부와 규제 기관, 기반 시설 소유주와 운영자, 기타 가스 시장 참가자들이 가스를 효율적이고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세넥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품에 안긴 뒤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지난 4월 세넥스 지분 50.1%를 4052억원으로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넥스에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세넥스는 △가스·석유 탐사 △원유 생산·처리·판매 △원유 파이프라인 운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에 3개의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된 천연가스를 호주 동부 LNG액화플랜트와 가스발전소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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