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중국 내 최대 수소산업 도시 부상

2022.07.10 07:30:00

생산부터 저장·운송, 부품 제조, 응용 등 전 산업체인 구축
'우수 인재·산업 기반·정부지원' 등 3박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한이 중국의 수소경제 중심지로 주목받는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핵심부품 제조,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산업 체인 모든 단계를 구축하며 중국 내 최대 수소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10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의 '우한, 저탄소 굴기 속 중국 수소산업 발전 주도'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은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우한은 지난 2017년 '수소 자동차 도시 건설'을 시작으로 2018년과 2020년에는 각각 '우한 수소산업 발전 계획'과 '우한 수소산업 발전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우한 저탄소 산업 사업 방안'을 내놓았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우한시 수소산업 발전 지원에 관한 의견'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 △수소과학기술 선도 △수소시설 건설 △수소에너지 응용시범 등 6대 사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수소산업 영업이익 500억 위안,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량 3000대, 수소충전소 35기 이상 건설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한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핵심 부품 제조, 하위 응용 분야 등 수소과 연료전지 산업 체인을 모두 갖추고 있다. 

 

우한은 중국의 주요 공업 기지로 수소 제조 자원이 풍부하다. 우한강철그룹은 코크스-가스 수소 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작년 착공해 현재 가스 파이프, 수소 파이프, 내부 설비 설치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완공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한거뎬화공그룹은 화공 생산 과정 중의 부산물을 활용해 연간 3000만㎥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운송 분야에서는 중국지질대학이 설립한 우한칭양에너지공사가 상온상압액체 유기 수소저장기술(수소오일)을 개발해 현재 중국 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고압(350개 대기압)의 수소 저장량 3배에 달하는 용량을 확보했다.

 

우한은 2019년 우한경제개발구에 첫 수소충전소를 가동한 이후 하루 1000kg의 수소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분이면 수소 버스 한 대를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첫 수소·주유·충전·주차 기능을 모두 보유한 충전소를 설립해 하루 950kg에 달하는 수소를 충전 할 수 있다. 우한은 현재까지 7기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해 가동 중이다. 

 

코트라는 "수소에너지가 중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지금보다 더 구체화한 발전 계획과 보조금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우한은 중국 내륙 도시 중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인재·정부지원의  3박자를 잘 갖춘 도시로 미래 중국 수소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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