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970억 규모' 남아공 ESS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2022.06.23 13:26:12

에스콤 "9월 말 인허가 완료 전망"
"2단계 ESS 사업 일부 연말 착공·2023년 완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에 최종 성공했다. 이르면 9월 안으로 인허가를 받고 연내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과 48㎿급 ESS 설치·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67억원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3월 말 에스콤으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이후 본계약을 맺으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향후 남아공 에너지규제당국(National Energy Regulator of South Africa)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동부 도시인 더반 인근에서 착공할 계획이다.

 

에스콤은 오는 9월 중순까지 허가 절차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이 맡은 사업을 포함해 2단계 ESS 프로젝트의 일부는 올해 말 건설에 돌입해 2023년 중반 완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중국 핑가오전기도 낙찰자로 에스콤으로부터 2단계 사업의 일환인 90㎿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따냈었다.

 

효성중공업은 남아공 사업을 토대로 해외 ESS 수주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톱(TOP) 3' ESS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 발전량이 줄어들 때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가 확산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20년 20GWh에서 2030년 302GWh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중공업은 전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50㎿급 이상의 대용량 제품을 앞세워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작년 3월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사와 50㎿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영국 배터리 회사 인비니티와도 손을 잡았다. 인피니티의 대표 ESS 배터리 시스템 'VS3'를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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