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윈터 자율주행 프로젝트' 생태계에 라이다 기업 AEye 합류

2025.06.24 17:48:42

글로벌 기술 협력 강화로 악천후 자율주행 안전성↑
윈터 프로젝트, LG전자·GM 등 참여…미래 모빌리티 혁신 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센서 전문 스타트업 '에이아이(AEye)'가 LG전자 등이 참여하는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에 새롭게 합류한다. 각 분야 선도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에 한층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에이아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윈터(winTOR)' 자율주행 솔루션 연구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라이다(LiDAR) 센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이 정확하게 주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윈터 프로젝트는 토론토대학교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자율주행 연구 이니셔티브다. 폭우와 폭설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겨울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센서·인지 기술을 개발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LG전자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어플라닉스(Applanix) △나브텍(Navtech) △온타리오 연구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북미 자율주행 경진대회인 ‘오토드라이브(AutoDrive) 챌린지’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토론토대학교 연구진들이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기술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이아이의 참여로 윈터 프로젝트 내 자율주행 센서 기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에이아이는 최대 1km 거리의 물체를 고해상도로 탐지할 수 있는 1550나노미터(nm) 파장 기반의 라이다 센서 '아폴로(Apollo)'를 개발했다. 아폴로 센서는 악천후 환경에서도 정확한 인지가 가능해 윈터 프로젝트가 폭우나 폭설 등 열악한 기상 조건 속에서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아이는 201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라이다(Software-Defined LiDAR)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LG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하며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맷 피쉬(Matt Fisch) 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윈터 및 토론토대학교의 세계적인 팀과 협력하여 AI 기반 감지 기술의 한계를 넓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을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들 것을 약속하는 이 프로젝트에 저희 기술을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토론토대학교와 AI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같은 해 '토론토 AI 연구소'를 공동 설립해 자율주행, 의료, 신소재,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협력 기간을 5년 더 연장하며 AI 신뢰성과 윤리 문제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