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정관장의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가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인비 화장품이 미국 진출 1년만에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선정한 2021년 프라임데이 매출 톱50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아마존에 따르면 동인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2020년) 대비 60% 늘었다. 아마존의 대표 이벤트 중 하나인 프라임데이에서 큰 판매고를 올려 매출 50위 안에 들었다.

아마존에 입점한 스킨케어 제품이 3만 개 이상인 만큼 이번 성과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동인비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력·제품력과 함께 마케팅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동인비는 아마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마케팅 회사 오션윙(Oceanwing)와 협력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오션윙은 동인비에 인스타그램·유튜브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동인비는 광고 예산의 60%를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썼다.

그 결과, 5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동인비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으며 수천 명의 인플루언서도 제품 리뷰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해 동인비 화장품이 현지에 널리 알려졌다. 동인비는 올 4월 기준 아마존에서 약 18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프라임데이와 사이버5(추수감사절 주말·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포함 5일간 연휴 쇼핑기간) 등 할인 행사에 참여하며 브랜드력을 강화한 것도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

한편 동인비는 2020년 아마존 내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마존 브랜드관에서 대표 제품인 1899 싱글 에센스를 비롯해 스킨케어 화장품을 판매해왔다.

동인비 관계자는 "스킨케어 라인은 정관장에서 독자 개발한 3대 핵심 원료인 ‘홍삼오일’과 ‘홍삼진액’, ‘홍삼 응축수’를 공통으로 적용해 정관장 홍삼이 가지고 있는 피부 효능을 그대로 피부에 전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