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美 스타트업 투자 '90조'…"반도체·배터리 주목"

2022.05.21 00:00:56

지난해 이후 美 VC 시장 호황
시드·초기단계 투자 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벤처 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1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의 '2022년 1분기 미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707억 달러(약 90조원)로 나타났다.

 

미국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최대 호황기를 맞았던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그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 건수는 4822건으로 분기 기준 사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규모는 감소했지만 거래 건수는 늘어나면서 건당 투자 금액은 줄었다. 다만 세부적으로 시드단계와 초기단계의 거래당 투자 규모 중간값는 각각 200만 달러(약 30억원), 1100만 달러(약 140억원)로 작년보다 증가한 반면, 후기단계는 중간값이 1400만 달러(약 180억원)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조치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의 투자금 회수 활동은 위축됐다. 실제로 1분기 기업공개(IPO)는 28건에 그쳤다. 

 

올해 1분기 기준 헤지펀드·국부펀드·사모펀드·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비전통적 투자자가 참여한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525억 달러(약 6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회수의 어려움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제약·바이오테크, 배터리 등이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PMG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전염병 사태 이후 공급망 이슈가 확대하면서 미국 내에서 자국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주요 산업 제품을 자력으로 생산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중 주목받는 분야가 반도체로,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제약·바이오테크 분야 스타트업 투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탄소 중립 정책과 더불어 최근 유류비가 급증함에 따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배터리 제조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지난해와 올해 조성된 펀드 가운데 3000억 달러(약 380조원) 규모가 VC 시장에 투자될 여유분이 있어 한동안 스타트업 투자 열기는 지속gkf 것"이라며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반도체, 바이오테크, 배터리 분야 국내 스타트업이라면 미국 내 VC 투자 흐름을 꼼꼼히 살펴보고 기회를 노려볼만 하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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