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대박 신화 론 존슨 설립 '엔조이', 현금 바닥…파산 가능성

2022.05.19 13:02:22

6월 현금 모두 소진 예상
회사 매각 등 대안 검토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 스토어 대박 신화의 주인공 론 존스가 설립한 모바일 소매업체 엔조이 테크놀로지(Enjoy Technology)가 현금이 바닥나면서 파산 위기에 몰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오는 6월 이후 현금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조정 계획이나 청산을 실행하기 위해 미국 파산법에 따라 파산 신청을 제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적 매각이나 합병, 기타 다른 전략적 거래를 포함하는 대안과 자금조달 전략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과 고급 장치를 판매하는 모바일 소매업체다. 설립자 존슨은 애플 스토어를 세계 최고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키운 인물이다. 그는 애플 스토어를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곳으로 규정하고 애플 스토어의 명물인 ‘지니어스바(Genius Bar)’를 탄생시켰다.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수익성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1분기 제품 판매 비용은 3480만 달러인데 반해 같은 기간 수익은 2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마케팅·관리·기타 비용을 추가한 후 57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1분기 4780만 달러의 현금이 유출됐다. 앞서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억7460만 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다.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앞서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1억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애초 계획했던 2억5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엔조이 테크놀로지 주가는 상장 후 90% 넘게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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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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