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윈저 시장, LG화학 투자 무산설 부인…"여전히 공장부지 찾고 있다"

2022.05.18 08:26:41

"전력 문제, 美서 조달 등으로 해결 가능"
LG화학, 양극재 공장 설립 검토…엔솔·스텔란티스 지원사격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시장이 투자 무산설(說)을 적극 부인했다.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된 전력 부하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드류 딜킨스 시장은 최근 "LG화학과는 여전히 투자를 논의하고 있으며, 유일한 문제는 공장에 필요한 전력 공급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여전히 공장을 설립할 위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화학 공장은 200에이커(약 80만9371㎡)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기존 전력 시스템에 해당 규모 공장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LG화학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신규 송전 라인이 가동되기 전인 2024~2025년 어떻게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느냐인데, 지역 내 많은 솔루션이 있다"고 자신했다. 

 

딜킨스 시장은 윈저시 내 브라이튼 비치 발전소를 비롯해 용량이 작은 현지 소규모 시설을 활용해 일부 전력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주정부가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외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방안도 내놨다. 온타리오주는 수년간 미국 미시간주에 수력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되찾고 추가 전력을 구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2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달 초께 LG화학은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인력 채용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LG화학 측에서 방문 일정을 취소하며 투자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윈저시가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핵심 요소인 충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3개의 새로운 송전 라인 건설 계획 등을 발표했으나 완공 일정이 늦고 전력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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