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성호 하나은행장, 베트남 부총리 접견…"BIDV 협력 강화"

2022.04.28 08:21:30

레민카이 부총리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베트남 최고위 당국자와 만나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역점 추진하는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더구루 취재 결과 박성호 행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레민카이 부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티홍 베트남 중앙은행(SBV) 총재도 배석했다.

 

카이 부총리는 하나은행을 한국의 대표적인 은행이자 BIDV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소개하며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협력국으로서 경제·무역·투자 부문에서 두 나라의 실질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 행장은 "우리는 BIDV와의 관계를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이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베트남에서 장기간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또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최근 BIDV의 자회사 BIDV증권의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BIDV증권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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