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英 부동산 M&G, 삼성웰스토리 입주 '분당 엠타워' 인수…2645억 투입

2022.04.22 09:14:16

4만6000㎡ 프리미엄급 오피스
리모델링 통해 가치 상승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푸르덴셜생명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M&G Real Estate)가 국내 프라임급 사무실 빌딩인 분당 '엠타워'를 인수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G는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엠타워의 지분 97%를 2645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2009년 7월 준공된 엠타워는 분당선 오리역 인근에 있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건물이다. 전체면적은 4만6000㎡(약 1만4000평) 규모로, 인근 1만평 이상 대형 오피스 빌딩은 엠타워를 포함해 5개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 네이버랩스 등이 입주해 있다.

 

앞서 케이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4월 사모형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엠타워를 1300억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년여 만에 13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M&G는 2020년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54조원에 달하는 곳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0월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빌딩을 1억1200억원에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M&G는 매입 이후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가치 상승을 노릴 계획이다. 이 건물의 기존 용적률은 541.16%지만 지구단위계획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최대 용적률이 644%대로 늘어 잔여 가용 용적률이 100%를 넘는다. 

 

인근 판교 오피스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분당 오피스 시장으로 수요가 넘어오고 있다. 판교에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가까운 분당에서 오피스를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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