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中 합작법인 지분률 끌어올린다…'7300억' 증자 단독 참여

2022.03.04 11:57:35

합작 파트너 위에다그룹, 증자 권리 포기

 

[더구루=김도담 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률을 대폭 확대한다. 대규모 증자를 통해 독자 운영 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통해 중국 반등을 꾀하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6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 증자에 단독 참여키로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02년 설립 당시 기아가 현지 기업인 둥펑차, 위에다와 50대 25대 25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그러나 둥펑차가 지난해 말 보유지분을 2억9700만위안(약 553억원)에 위에다에 전량 매각기로 하며 기아와 위에다의 50대 50 합작회사로 바뀔 예정이었다.

 

기아가 이번에 6억 달러 규모의 단독 증자를 확정하며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위에다 역시 증자에 참여할 권한이 있었으나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불참을 결정했다.

 

위에다투자는 이사회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은 우리 회사 사업구조에서 더 이상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아가 현지 합작법인의 지분률을 추가 확보한다면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 현재 추진 중인 대대적 사업 재편 작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일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에서의 전기차 특화 생산·판매 계획을 공개했었다.

 

기아는 특히 지난달 7일 중국 옌청시 투자 확대 협약을 맺고 투자 확대 협약을 맺으며 연내 이곳 합작법인 경영구조 개편을 토대로 올해를 '중국 반등'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위에다그룹의 지원 아래 지분 투자 확대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6종에 달하는 전기차를 출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도 발표했었다

김도담 윤진웅 기자 dodam@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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