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태국 방송가 돌풍…시그널 등 K-드라마 3편 리메이크

2022.01.20 11:36:33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스' 차별화된 K 콘텐츠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제작한 K콘텐츠가 태국 방송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그널' 등 한국 드라마 3편이 올해 태국에서 리메이크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에서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합작사 '트루 CJ 크리에이션스(True CJ Creations)'은 한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태국 신작 3편을 선보인다. 

 

리메이크작 1편은 '시그널'이다.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와 과거의 형사가 무전기로 소통하며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지 배우 차크리트얌남(Chakrit Yamnam), 논샤논(Non Chanon), 팬케이크 케마닛(Pancake Khemanit) 등이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2016년 1월 tvN에서 방영됐다. 

 

두번째 리메이크작은 액션영화 '나쁜 녀석들'이다. '나쁜 녀석들'은 경찰도 무력한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직 형사는 수사에 합류해 '특별 수감자' 팀을 구성, 미치광이를 먼저 잡는 사람에게 형기를 줄여주겠다고 약속하면서 드라마가 펼쳐진다. 리메이크작에는 고스 지라유(Goth Jirayu), 나 나팟(Na Naphat), 닝 찬야(Ning Chanya)가 출연한다. 한국판은 2014년 10월 OCN에서 방영됐다.

 

마지막으로 3번째 리메이크작은 2015년 1월 Mnet에서 방영된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이다. 젊은 스타 세인트 서파폰(Saint Suppapon), 레이 탈레이(Lay Talay), 나라 테프누파(Nara Thepnupa)가 주연이다. 드라마는 가수 데뷔를 꿈꾸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음악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젊은이들의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 성장, 우정, 러브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CJ ENM은 트루 CJ 크리에이션스을 통해 K드라마를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CJ ENM의 태국 진출은 2016년 본격화됐다. CJ ENM은 동남아시아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위해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True Visions)'와 미디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스(True CJ Creations)'를 출범시켰다. 

 

'트루비전스'는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 산하 디지털 지상파 방송사업자이자 태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최대 유료방송사업자(MSP)이다. 34개의 자체 유료 채널과 2개의 디지털 지상파 채널을 소유하고 있다. 공연과 이벤트 사업, 광고 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 ENM은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 노하우에 트루비전스의 현지 미디어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태국에서 현지화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삼은 만큼 글로벌 진출 확장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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