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中 옌청 배터리 공장 첫삽

2022.01.18 14:23:47

17일 4공장 착공식…연간 30GWh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옌천 배터리 4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 2024년부터 양산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정조준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배터리 4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5억3000만 달러(약 3조110억원)를 쏟아 연간 30GWh의 생산량을 갖춘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45만대 가량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SK온의 중국 내 생산거점 중 최대 규모다. SK온은 창저우(7GWh)와 옌청(10GWh), 후이저우(10GWh)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옌청과 후이저우는 중국 EVE에너지와 창저우 공장은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 형태로 운영된다.

 

SK온은 작년 11월 옌청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 초 장비를 투입하고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온은 신공장을 토대로 중국에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0.2% 뛴 280만7000대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추세로 성장하면 2030년 중국이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이 될 전망이다.

 

SK온은 BAIC의 아크폭스 '알파T', '알파S'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과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샤오펑은 니오, 리샹과 함께 현지 3대 전기차 회사로 꼽힌다. 당초 CATL에서만 배터리를 공급받았지만 SK온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CATL 물량 비중이 작년 상반기 77%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온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헝가리 공장 증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포드와 합작사를 세워 총 129GWh 규모의 공장 3개를 짓기로 했다. 조지아주 1공장을 올해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2공장을 완공하면 21.5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헝가리 코마롬 1·2 공장에 이어 이반차에 3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해 2030년까지 5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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