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CJ제일제당 ‘햇반 컵반’이 일본 이커머스 아마존재펜 내 밀키트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햇반 컵반’는 비비고만두와 과일발효초 '미초'를 잇는 CJ제일제당의 3대 '볼륨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햇반 컵반 사골곰탕국밥과 순두부찌개국밥이 일본 아마존이 집계한 밀키트 판매 랭킹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제품이 대부분 일본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햇반컵반'이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펼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한류 컨텐츠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5년 간편대용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햇반 컵반'을 출시했었다. 즉석밥 1위 브랜드인 햇반의 기술력을 활용해 밥맛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컵밥 국물에 액상 소스를 활용, 국물 맛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어 글로벌 간편식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시작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일본 진출 당시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토대로 전략을 수립,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일본은 간편식 중 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시장 진입장벽이 높지만 순두부찌개나 곰탕 같은 한식 메뉴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여기에 한식 문화에 대한 인지도나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 이름도 햇반컵반 대신 '비비고 한반'으로 출시했다.
특히 '비비고 한반'은 비비고만두와 과일발효초 '미초'와 함께 CJ의 일본 내 '3대 볼륨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6종의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하고 볼륨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과일발효초 '미초'의 경우 젊은층에서 K뷰티 음료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너케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