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인터넷 은행 '타임(TYME)'에 투자하며 핀테크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텐센트와 영국 정부 투자회사 CDC그룹으로부터 7000만 달러(약 824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타임은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으로 만 총 1억8000만 달러(약 2120억원)를 확보했다. 타임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통해 아피스 그로스 펀드2, JG 서밋 홀딩스로부터 1억 1000만 달러(약 1295억원)를 확보한 바있다.
타임은 이번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TymeBank)과 필리핀 고콩웨이 그룹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GOtyme' 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타임은 첫 사업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시작했다. 타임은 남아공 최초의 디지털은행 사업을 지난 2019년 2월에 시작했으며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필리핀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사업을 준비 중이다. 타임뱅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면 서비스 32개월만에 전세계 4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타임은 향후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에서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 관계자는 "우리는 텐센트와 CDC가 보유한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투자자와 파트너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보장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