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테크윈이 영국 어린이 박물관 보안을 책임진다. 유럽 내 늘어나는 CCTV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영국 글래스고 소재 어린이 과학박물관 '글래스고 과학센터'(Glasgow Science Centre)에 새로운 보안솔루션을 제공한다.
신규 영상보안 솔루션을 통해 400개가 넘는 대화형 전시물과 천체관, 우주구역 등 센터내 광범위한 시설을 즐기고자 하는 방문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글래스고 박물관 영상보안 솔루션 제공은 영국의 독립통신과 전자보안시스템 업체인 스코틀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Scottish Communications Group)의 수주 계약에 따른 것이다.
스튜어트 레슬리(Stuart Leslie) 스코틀랜드 커뮤니케이션 영업이사는 "글래스고 사이언스 센터와 장기적인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화테크윈 CCTV 설계, 설치, 위탁 및 유지관리를 맡김으로써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글래스고 과학센터에 총 68대의 새로운 와이즈넷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 중 48대는 기존의 아날로그 카메라를 대체하기 위해 배치했고, 20대의 추가 카메라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센터의 통제실 운영자들에게 더 큰 모니터링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다.
내장형 적외선(IR) 조명으로 조명 조건에 상관없이 선명하고 선명한 200만 화소, 400만 화소 영상을 캡처할 수 있는 와이즈넷Q IP 네트워크 시리즈에서 40개의 카메라들로 장착했다. 이들은 최대 120dB의 성능을 발휘하는 와이드 다이나믹 레인지(WDR)도 갖추고 있어 센터의 강한 햇빛이 들어오는 수신 구역과 같이 밝고 어두운 구역이 도전적으로 혼합된 영역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나머지 28대의 BULET(방수카메라), 팬틸트줌(PTZ), 미니돔 카메라는 와이즈넷 HD+ 아날로그 시리즈에서 선택됐으며, 동축 케이블을 통해 200만 화소 HD 영상을 최고 화질로 전달할 수 있다.
와이즈넷 HD+ 카메라는 최대 500m 거리에서 표준 동축 케이블을 사용, HD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어 새로운 데이터 케이블 설치 비용과 중단을 최소화한다. 또 인코더, 변환기, 스위치를 설치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들지 않아도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보안 솔루션이 제공되는 글래스고 박물관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센터를 방문한 이들을 과학에 참여하고 영감과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센터 내 수익은 자선 목적으로 재투자한다.
로디 갤브레이스(Roddie Galbraith) 글래스고 시설관리자는 "방문객의 안전과 보안이 항상 최우선"이라며 "비디오 보안 감시 인프라의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최신 기술에 투자했고, 보안 동료들이 어떤 사건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툴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유럽법인장을 교체,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영상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강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지역은 동유럽 개방 이후 증가하는 범죄와 테러에 대한 위협으로 정부기관 및 일반 국민들의 보안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난민 문제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 벌어지는 이슈와 CCTV 보안 장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맞물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