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스맥스, 실리콘밸리 베테랑 엔젤투자자 '클래어 장'과 뷰티 투자 펀드 조성

2021.11.11 08:10:48

이그나이트 엑스엘 주도…1000만 달러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 코스맥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 클래어 장이 이끌고 있는 이그나이트 엑스엘(IgniteXL)의 펀드에 참여한다.

 

이 펀드는 뷰티와 웰빙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이그나이트 엑스엘이 조성한 1000만 달러(약 110억원) 상당의 펀드에 출자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미국 자회사 씨티케이 유에스 홀딩스(CTK USA HOLDINGS), 선브릿지 그룹 창업자 앨런 마이너, 드레이퍼 아테나의 페리 하 대표 등이 참여했다.

 

펀드 마련을 주도한 이그나이트 엑스엘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 기관이다. 한국 뷰티·패션 기업에 대한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어 장(Claire Chang)이 이끌고 있다.

 

초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들에 투자를 집중했으며 현재 뷰티·패션·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스킨케어 전문 회사 굿라이트, 아우터에 특화된 패션 회사 오라스, 종교 단체를 위한 디지털 커뮤니티 개발 업체 타벨라가 대표적이다.

 

코스맥스는 다양한 기업들을 지원해 온 이그나이트 엑스엘과 시너지를 내며 뷰티·웰빙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벤처 기업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어 장 이그나이트 엑스엘 대표는 "5조 달러(약 5890조원) 규모의 뷰티·웰빙 업계의 혁신을 일으킬 때가 됐다"며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창업자를 찾고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스타트업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18년 GS리테일과 GC녹십자웰빙, 삼성증권 등과 손잡고 헬스케어·뷰티 스타트업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스타트업들의 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장품 추천 솔루션을 개발한 아트랩, 지능형 초상 거래 플랫폼을 만든 딥스튜디오 등에도 투자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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