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LFP 생산계획 없다"…테슬라향 배터리 시제품 공개

2021.10.26 08:45:27

고성능 4680 배터리 셀 집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안전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각광받는 가운데 파나소닉이 개발 계획에 선을 그었다. 4680 배터리를 비롯해 고용량 제품에 개발 역량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타다노부 가즈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4680 배터리 셀 시제품 공개 행사에서 "더 저렴한 EV를 위해 값싼 LFP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안전성이 높다. 니켈, 코발트 등 고가의 희소금속을 포함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화재가 연이어 터지고 희소금속 가격이 뛰면서 완성차 업계들은 LFP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기관 아다마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판매된 전 세계 전기 승용차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108GWh를 기록했다. 삼원계 배터리 사용률이 약 155% 증가할 동안 LFP는 1500%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매킨지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0%에서 2030년 30%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소닉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도 LFP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보급형 전기차 모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의 LFP 채택 비중을 3분의 2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었다. 실제 주력 차량인 스탠다드 모델의 배터리를 삼원계에서 LFP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FP 비중이 증가하며 배터리 업계도 대세를 따르는 분위기다. LFP 배터리는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주로 만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업체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시장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고용량 배터리 연구에 힘을 쏟아 장거리 주행 수요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있다. 4680 배터리 셀은 직경 46mm, 높이 80mm로 기존 2170 셀보다 에너지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늘어난 제품이다.

 

파나소닉은 대규모 양산을 추진해 테슬라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6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680 배터리는 가격을 낮추고 전기차 대세화를 여는 열쇠"라며 "경쟁사보다 더 나은 성능의 셀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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