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포스코, 배터리 핵심소재 확보 '올인'

2021.08.26 17:00:00

레나스코 리소스와 흑연 구매계약 MOU 체결
이차전지 핵심원료 확보

 

[더구루=박상규 기자] 포스코가 핵심 소재 사업에 올인합니다. 고품질의 이차전지 재료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호주 광물 탐사·개발 회사와 손을 잡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레나스코 리소스(Renascor Resources)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 및 구매계약을 맺었습니다. 레나스코는 호주에서 구리, 금, 우라늄 및 기타 광물을 탐사,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4개의 탐사 면허를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포스코가 레나스코와 손을 잡은 건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흑연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음극재 원료인 흑연은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인데요. 현재 흑연 수급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 다변화를 위해 호주 업체와 구매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이번 MOU에는 레나스코의 정제된 구형 흑연(PSG)을 연간 2만~3만 t 구매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구매 금액은 양사 간 공식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계약을 진행하며 최종 거래는 기술 및 경제연구 완료 조건으로 이뤄지는데요.


이번 계약을 토대로 포스코는 레나스코에 대한 지분투자를 포함할 수 있는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레나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와 함께 일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포스코의 중요 구매계약 요구사항에는 포스코 수요의 1단계 흑연 용량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1단계 증설과 2단계 확장을 통해 흑연 공급 역량 확대를 보장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레나스코의 단계적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미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약 82억 원)를 인수하면서 흑연 광산도 확보했는데요. 이를 통해 포스코는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방침입니다.

 
현재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이차전지 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 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 전략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음극재·양극재 원료를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해 음극재·양극재 제조·생산으로 이어지게 하는 수직계열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에서 확보한 흑연을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해 원자재 공급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상규 기자 work5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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