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현지인 부사장 사임…'현대웨이' 전환

2021.08.24 08:41:46

판매 부진 부담…후임 인사 관심 집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임원이 1년여 만에 현대차를 떠난다. 현지 판매 부진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과 후속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시앙 동핑(Xiang Dongping)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부사장이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 현대차에 합류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그는 포드 현지 합작사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앙 동핑은 지난 1998년부터 약 23년간 자동차 업계에서 베테랑이다. 폭스바겐, 스코다, 볼보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폭스바겐 재직 시 연간 판매량을 150만대로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현대에는 지난해 3월 영업총괄(부총경리)로 입사한 뒤 이듬해 베이징현대의 모회사 격인 HMGC에 부사장으로 이동했었다.

 

그의 퇴사 결정은 중국 판매 부진 탓이라는 게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베이징현대 입사 당시 받았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는 것.

 

실제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반면 유독 중국 시장에서만 고전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총 2만39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25.52%, 전년 대비 24.66% 감소한 수치다. 올 상반기 18만7639대를 판매하며 그나마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지만,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타격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선 올 상반기에만 총 827만946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673만5646대) 대비 22.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846만6633대)의 98%까지 회복했다.

 

현대차는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적임자를 찾아 빈자리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판매 부진으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자리인 만큼 후임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임은 '현대맨'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 반전을 위해서 현대차 특유의 '현대속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핵심 경영진을 현대맨으로 교체하는 등 '현대웨이'가 진행 중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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