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 해상풍력발전 235GW 성장…풍력설치선 수요 증가

2021.08.21 08:00:23

2040년 설치 용량 520GW, 2050년까지 1000GW으로 급성장
대우조선 풍력선(WTIV) 수주…삼성중공업 등 수주 기대감 ↑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급증하면서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웨스트우드 통계에 따르면 해상풍력 설치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설치 선박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산업연구기관이 낸 세계에너지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해양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총 투자액이 560억 달러(약 65조원)가 이상으로 해양 석유·가스 산업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재생 에너지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해상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25GW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30년까지 235GW로 몇 배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2040년까지는 해상 풍력 발전 설치 용량이 520GW에 이르고 2050년까지 1000GW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전망세로 한국을 비롯 미국과 덴마크 등 해양 서비스업체는 해상풍력설치선 배치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에너지컨설팅업체 웨스트우드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설치 선박 수주 건수가 8건 추가됐고, 해상 선박 전환 수주 건수도 3건이 전례 없는 속도로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가는 전세계 해상 풍력 발전의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해상풍력 설치 용량이 많은 나라는 △영국 △독일 △중국 △덴마크 △벨기에 등이다. 

 

이들은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 연안풍력 설치용량은 126GW로, 유럽 국가들이 계획 중인 78GW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2050년까지 아시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이 613GW에 달하고 유럽 해상풍력 설치 용량이 215GW, 북미 164GW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확대에 따라 WTIV 신조 수주 기대감도 높아진다. 국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WTIV 1대를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조선은 모나코 에네티(옛 스콜피오 벌커스)와 WTIV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억3000만 달러(약 3692억원). 신조선은 오는 2024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21년 5월 12일 참고 대우조선, '3700억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삼성중공업은 세계 3개 선급인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모델명 SLW-FUEL CELL)'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조선소 최초로 WTIV를 수주해 현재까지 총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영국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벨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국가들이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 전용 운용 및 유지보수 모선과 해상풍력 설치선 16척을 신규 발주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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