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유럽 ETF 시장 공략 박차…영·독 이어 스위스 진출

2021.07.19 09:25:23

스위스 거래소 ETF 발행사 합류
세계 2위 유럽 시장서 영토 확장 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유럽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영국·독일에 이어 스위스에도 진출, 현지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는 스위스 증권거래소(SIX)에 ETF 발행사로 새로 등록했다. 이에 스위스 시장에서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Video Games & Esports ETF)'와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 ETF(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글로벌X는 지난해 말 유럽본부를 설립한 이후 영국와 독일에서 같은 상품을 먼저 선보인 바 있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본보 2021년 2월 8일자 참고 : 미래에셋 글로벌X, 영국 이어 독일서 ETF 출시…유럽 공략 박차>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유럽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200억 달러(약 1280조원)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전 세계의 15.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 활동 증가로 호황을 맞은 게임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게임 제작·판매·스트리밍, e스포츠 대회 보유·운영, 가상현실 등 게임 하드웨어 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 ETF는 원격의료 진단,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 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회사가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의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8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른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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