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프놈펜상업은행, 1분기 역성장…손상차손 전년比 7배↑

2021.05.23 08:00:43

1분기 세후이익 36억원…전년보다 20% 급감
손상차손 20억원…순이자이익 5.2% 증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JB금융그룹 캄보디아 손자회사 프놈펜상업은행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충당금을 크게 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프놈펜상업은행이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제출한 1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이 회사의 1분기 세후 이익은 320만 달러(약 3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감소했다. 현지 증시에 상장한 금융사 가운데 역성장한 것은 프놈펜상업은행이 유일하다.

 

순이자이익은 1066만 달러(약 120억원)로 전년 대비 5.2% 늘었고, 순수수료이익은 48만 달러(약 5억원)로 41.9% 증가했다.

 

하지만 손상차손이 180만 달러(약 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확대됐다. 손상차손은 시장 가치 하락 등으로 자산의 가치가 장부 가격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제무제표상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10억4729만 달러(약 1조1860억원)로 작년 말보다 1.4% 늘었다. 대출 잔액은 7억2632만 달러(약 8220억원)로 올해 들어 0.5% 증가했다. 

 

JB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지방은행 최초로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며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현재 프놈펜에 16개, 주요 지방에 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